내년 1월부터 모든 개인신용평가 기준이 1~10등급을 나누는 등급제에서 1000점 만점의 점수제로 바뀐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금융권에서 개인신용평가 기준을 신용점수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인신용평가회사(CB)는 내년부터 1~10등급으로 분류됐던 등급제 대신 점수만 산정해 금융소비자와 은행 등 금융회사에 제공한다. 지금은 5대 은행만 점수제를 쓰고 있다.

점수제 도입 배경에는 등급제에 따른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목적이 담겨있다. 신용 7등급 상위권과 6등급 하위권은 신용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지금은 신용 7등급엔 금융회사가 기계적으로 대출해 주지 않았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발급에서도 혜택을 보는 사람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지 않고 금융소비자의 특성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점수제를 마련했다”며 “개인신용평가사와 대형 은행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권에서 점수제가 순조롭게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