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오늘부터 5인 모임 금지 전국 확대…윤석열 2차 심문
◆ 오늘부터 식당 내 5인이상 모임 금지 전국 확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정부는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의 해돋이 명소도 폐쇄됩니다. 이번 조치로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예약을 받을 수 없으며 5인 이상의 일행이 함께 식당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됩니다. 식당 이외의 5인 이상 모임은 금지가 아닌 취소 권고 대상이기 때문에 위반 시 처벌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부는 5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회식·파티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윤석열 총장, 오늘 정직 집행정지 2차 심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건의 두 번째 심문이 24일 열립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이날 오후 3시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집행정지의 2차 심문기일을 진행합니다.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에 이어 이틀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르면 이날 윤석열 총장의 운명이 정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들이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고 기각하면 윤석열 총장은 2개월간 정직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윤석열 총장 측은 검사징계위원회의 구성 등 징계 절차의 위법성을 적극적으로 항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추미애 장관 측은 정직 처분이 대통령 재가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뉴욕증시, 연말 차익실현 움직임에 '혼조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말 차익실현 움직임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 부양책 규모가 더 커지고 백신 보급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는 분석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서명만 남겨뒀던 코로나 대응 재정 부양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요구로 막판 혼란에 휩싸였지만 오히려 부양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해 주요 지수는 장중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공급받기로 해 백신 보급 확대 기대 역시 커졌습니다.

◆ 미국 정부 "화이자 백신 1억회분 추가 구매"

미국 정부가 23일 미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1억회분을 추가 확보하고 내년 7월말까지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확보한 화이자 백신과 미 제약회사 모더나 백신 등 긴급승인을 받은 백신 물량을 합치면 2억명이 맞을 수 있는 4억회분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추가 확보가 조기 접종 확대라는 뜻은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 내년 상반기 중 백신이 크게 부족할 가능성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추가 구매는 우리가 2021년 6월까지 원하는 미국인 모두에게 접종할 충분한 물량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미국 국민에 한층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전국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밤부터 산발적 눈·비

목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2∼13도 분포를 나타내겠습니다. 호남·제주 산지·충남은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에 1~5㎝의 눈이나 5㎜ 미만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경남 서부 내륙과 경북에도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부산·대구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강경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