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간신히 50달러선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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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이틀째 급락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출현했다는 소식이 백신과 추가 부양 기대감을 짓눌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5센트(2%) 밀린 배럴당 47.02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2.6%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9일까지 사흘 연속 내린 이후 처음으로 연속 하락했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83센트(1.6%) 하락한 배럴당 50.08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의 40여개국은 영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호주에서도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성탄절 연휴 불안감에 휩싸였다"며 "추가 부양은 나왔지만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하며 원유 참여자들이 게걸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가 23일 영국에 국경을 재개방한다는 소식에 유가의 낙폭도 소폭 줄었다. 여기에 백신과 추가부양 기대감에 브렌트유는 50달러선을 간신히 지켰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개발중인 백신이 변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는 9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안을 최종 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추가 부양안에 포함된 600달러 재난지원금이 며칠 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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