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내년 베트남 하노이에 매장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업계가 부진에 빠졌지만 회복 이후의 여행 수요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유통회사인 IPP그룹과 하노이 시내면세점 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하노이 중심지에 있는 짱띠엔플라자 6층에 1598㎡ 규모로 2021년 12월 문을 열 계획이다. 짱띠엔플라자는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쇼핑몰이다. 하노이 시내면세점은 베트남 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소비자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면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해외 면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