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거리에 대출 관련 전단이 빼곡하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서울 명동 거리에 대출 관련 전단이 빼곡하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은행권의 신용대출 조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높였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연 2.42%로 0.2%포인트 인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도 최저 연 2.86%에서 연 2.88%로 0.2%포인트 올렸다. 한도는 직장인 대상으로 신용대출은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은 1억5000만원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에 해당하는 신용대출 플러스는 금리 인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도 대출금리 인상…어디서 돈 빌리나
은행들의 대출 조절은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고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각각 0.1%,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7일부터는 연말까지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연말까지 받지 않는다.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 상품으로 바꾸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멈췄다.

우리은행 역시 직장인 대상 비대면 대출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크게 줄였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