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확산으로 수출 증가율 급락…26.9%→1.2%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인해 교역량이 줄어든 탓이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20일 수출액이 30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고 발표했다. 26.9%였던 이달 1~10일 수출 증가율에 비해 25.7%포인트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 증가율도 11.9%에서 4.5로 떨어졌다.

관세청은 12월 중순 이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2월 1~20일 수출액 증가율을을 품목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38.3%)와 반도체(26.4%)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달 1~10일 각각 59.6%, 52.1%였던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율은 34.0%에서 3.5%로 급감했다. 이달 초 22.4% 증가했던 승용차 수출은 1~20일 기간 중엔 3.5% 감소로 전환했다. 석유제품 수출 감소율은 36.8%에서 49.9%로 더 커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