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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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보험연수원장에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62·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은 21일 보험연수원장추천위원회(원추위)를 열어 새 원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 전 위원장이 후보 명단에 올라 있고 가장 유력한 상태”라고 전했다. 원추위에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6개 주요 보험사 대표와 외부인사가 참여한다. 원추위가 추천한 후보자는 회원사 총회 투표를 거쳐 차기 원장으로 정식 확정된다.

민 전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다 뜻을 접었다. 이후 은행연합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의 후보군으로 오르내렸다. 보험연수원장은 대중적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숨은 알짜 자리’로 통한다. 업무추진비 등을 포함해 연간 3억원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웬만한 금융협회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직전 보험연수원장은 새누리당 3선 의원 출신인 정희수 전 의원이었다. 그는 이달 초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이동하면서 임기가 1년쯤 남은 보험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