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테크와 관련해 자산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부동산과 절세였다. 주식은 ‘동학개미운동’ ‘서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직접 투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내년 시장 흐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치료제 개발 기대로 증시의 하락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정상화를 위한 각국의 재정 부양책 효과와 저금리 그리고 실적 회복이 주된 원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정보기술(IT)을 포함한 4차 산업 관련 업종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 고평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실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장기적 성장 추세가 확인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반독점규제법안 리스크도 줄어들었다.

다음은 친환경 업종과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다. 미국과 유럽이 2050년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역시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는 뉴딜 정책을 발표하는 등 장기적 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투자, IT·친환경·헬스케어에 주목
마지막으로 헬스케어와 경기민감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코로나19까지 겹쳐 헬스케어 업종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소위 빅테크(대형 IT기업)가 주도적으로 성장을 이끌었지만 코로나 이슈가 잠잠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그간 소외받았던 경기 민감주의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김현섭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