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너마저"…연내 신규 마이너스통장 대출 중단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말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어서 신용대출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이달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이 중단된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6개월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를 연 2.58%에서 연 2.83%로 인상하며 한 차례 속도 조절에 나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막히다보니 카카오뱅크로 대출이 몰리며 대출의 추가적인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연장이나 기존에 뚫어놓은 마이너스통장 계좌에 대한 추가 거래는 가능하다. 건별 신용대출, 비상금 대출(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 사잇돌 및 민간 중금리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역시 신용대출 금리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9월에 선제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했으나,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들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의 문 턱을 올리는 조치를 시행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막는다.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1일 한도 소진을 이유로 연말까지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을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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