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추미애 사의 일단락…'美부양책·제로금리' 뉴욕증시 혼조 [모닝브리핑]
◆ 文, 윤석열 징계 '재가'…추미애에 "임무완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습니다. 또 그간 윤석열 총장과 극한대립을 이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사의를 받아들이며 추미애 장관의 ‘명예 퇴진’ 길을 열어준 셈입니다. 이로써 ‘추-윤 갈등’ 정국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윤석열 총장 측은 추미애 장관 사의와 무관하게 징계 관련 소송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美중앙은행, 이번에도 '제로금리' 유지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은 현지시간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행 연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올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인하한 뒤 이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경제활동과 고용이 회복세지만 연초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FOMC 위원들은 제로금리가 2023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 부양책 임박, 기준금리 동결…뉴욕증시 혼조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3만154.5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S&P 500 지수는 0.18% 상승한 3701.17, 나스닥 지수는 0.50% 오른 1만2658.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재정 부양책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소비 부진, 미국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정책 동결 등 요인이 엇갈린 영향입니다.

◆ 영국 이어 미국서도 화이자 백신 '부작용' 사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미국에서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알래스카주 의료 종사자가 현지시간 15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영국 의료 종사자 2명이 보인 것과 유사한 과민증 반응으로 보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앞서 미국에서 4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실제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잇달아 보고된 것입니다.

◆ 오늘도 확진자 1000명 안팎…'3단계 상향' 고심

오늘(17일)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내외로 예상돼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지표가 ‘적신호’입니다. 1주간 지역 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832.6명에 달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건을 이미 충족했습니다. 고령층 확진자 및 중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중환자 병상은 포화 상태라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3단계의 경우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막심해 고심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 연일 '강추위'…아침 최저기온 영하 15도까지

목요일인 오늘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중부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는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영상 6도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흐려져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는 밤부터 곳에 따라 눈이 내리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