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농기계업체 대동공업이 미래농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농업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농기계 제조업체에서 미래농업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사업추진실을 올해 신설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기술, 농업 빅데이터를 융합해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앞서 이달 초 미래농업을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해 '대동'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신규 CI(기업이미지)를 공표했다.

미래농업 분야별로 정밀농업,자율주행 모빌리티, 경영혁신 3개 부문으로 나눠 농업·농기계·기계공학·경영 부문의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정밀농업 부문에는 한국농업기계학회장인 김용현 전북대 교수, 김창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특임교수(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여현 순천대 농업IT융합지원센터장 교수를 초빙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부문에는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원장, 김학진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교수, 김경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힘을 실어준다. 경영혁신에는 대동공업 고문인 김홍진 전 KT 사장과 고태순 전 농협캐피탈 사장을 비롯한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 교수, 조성우 딜로이트안진 전무가 자문을 맡기로 했다.

대동공업은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농업 솔루션, 농업용 로봇, 워킹 모빌리티 등 미래농업 중점 과제를 기술적, 사업적 측면 등 다각도로 자문단과 협력해 빠르게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자문단과 미래농업을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확대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대동공업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농업 포럼 및 전문가 강연 등을 추진한다.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자문단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동의 미래농업 역량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 발전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전문가들을 미래농업 자문단으로 추가 위촉하여 국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