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상인들이 기업은행의 지원으로 새단장된 포토존 앞에서 공동브랜드 달구양말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상인들이 기업은행의 지원으로 새단장된 포토존 앞에서 공동브랜드 달구양말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지난 9일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에선 상인들의 공동 브랜드 달구양말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기업은행 디자인 경영팀의 재능기부로 골목 내 19개 점포의 오래된 전면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해 교체했고, 골목 입구에 홍보부스와 포토존(벽화)을 만들어 골목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기업은행, 달구벌 양말골목 확바꾼 'IBK희망디자인'…자원봉사 부문 대통령賞
기업은행은 ‘IBK희망디자인’의 일환으로 공동 브랜드 활동과 디자인 등을 지원했다. 이 독특한 방식의 사회공헌을 2016년 시작했다.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 구례5일장 등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은행 출범 취지에 맞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구호물품을 보내고, 은행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다양한 활동을 폈다.

기업은행은 지난 6일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자원봉사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자원봉사에 공로가 큰 기관, 지자체, 개인, 봉사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기업은행은 사랑의 밥차 운영, 글로벌 봉사활동, 임직원 봉사동호회 운영·지원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벌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8년간 기업은행이 주관하는 사회공헌 활동 누적 봉사자는 26만 명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2006년 3월 대기업에 비해 복지가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을 위한 공익재단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485억원을 출연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8900여 명에게 15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 상반기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지역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우선 선발했다. 재단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중 희귀·난치성, 중증 질환자 2800명에게 2006년부터 현재까지 치료비 120억원을 부담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충북 진천군과 아산시, 대구 등에 구호키트 400개를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각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손세정제·살균소독제 6만4000여 개를 기부했다. 확 줄어든 꽃 소비를 촉진하려는 차원에서 소비자 대상 ‘꽃 드림 행사’도 벌였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지난 3월부터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최대 50% 인하(월 100만원 한도) 해주고 있다. 혜택을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두 58곳으로, 10개월간 약 1억8000만원의 임대료 부담이 줄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임직원 교육시설인 충주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기업은행은 재난 재해 등 국가적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긴급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임직원들은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충북 영동군을 찾아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피해복구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이재민에게는 도시락을 전달했다. 또 수해복구성금 2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10월 ‘제16기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출범하고, 베트남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3억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임직원 82명으로 구성된 16기 자원봉사단은 베트남에서 학교시설 개·보수, 벽화그리기,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1년부터 16회에 걸쳐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1100여 명의 임직원을 파견해 학교 및 도서관 신축 및 개·보수(35개), 집짓기 및 수리(15채), 의료 지원(1회), 수해 지원(2회) 등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