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내세워 조직 재정비
삼성전자 DS(반도체·부품)부문이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부사장급 임원들을 대폭 교체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TV를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도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부사장급들이 바뀌었다. 각 사업부의 ‘핵심 참모’를 교체해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본지 12월 2일자 A2면 참조

삼성전자는 11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결과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DS부문이 변화가 많다.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 등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에선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실장들이 대거 바뀌었다.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전략마케팅실장은 박용인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이 맡게 됐다. 박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센서사업팀장 자리는 엑시노스 개발을 총괄했던 장덕현 SOC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신임 SOC개발실장은 올해 승진한 김민구 부사장으로 결정됐다.

파운드리사업부에선 전략마케팅실장에 심상필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부사장), 제조기술센터장에 최길현 부사장(전 SAS법인장)이 임명됐다. 메모리사업부의 신임 전략마케팅실장은 한진만 부사장, 신임 D램개발실장은 이주영 전무로 알려졌다.

IM(스마트폰·네트워크)과 CE(가전·TV)부문도 부사장급 교체가 많다. 스마트폰 담당 무선사업부의 전략마케팅실장은 미국 법인(SEA) 출신 최방섭 부사장이 맡는다. 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자리는 CIS(러시아) 총괄인 성일경 부사장이 담당한다. 북미 총괄은 최경식 부사장(전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구주(유럽) 총괄엔 추종석 부사장(전 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이 나가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부장을 보좌하는 부사장급 실·팀장에 ‘젊은 인재’를 임명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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