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배송업체 마켓컬리가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적금 상품을 내놨다. 2030세대와 1인 가구 등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마켓컬리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with 마켓컬리’ 상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26주 동안 적금을 매주 납입하면 일정 주마다 마켓컬리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에서 오는 23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처음 가입할 때 적금에 넣을 금액을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매주 납입하는 금액은 최초 가입 금액만큼 오른다. 예를 들어 처음 가입할 때 1000원을 넣기로 했다면 2주차에는 2000원, 3주차에는 3000원을 납입해야 한다. 마지막인 26번째 주에는 2만6000원을 넣어야 한다.

가입자는 26주간 일곱 번의 마켓컬리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첫 주와 17주차에는 5% 할인 쿠폰(최대 10만원)을 받고 5, 13, 21주차에는 각각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받는 식이다. 모두 합하면 총 32만원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한 번이라도 적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없다.

마켓컬리 사용자들은 카카오뱅크 가입자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가입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26%를 차지한다. 이어 30대(25%), 20대(24%) 순이다. 주로 구매력 있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반면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30대가 전체의 37%로 가장 높다. 그다음이 20대(30%)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1인 가구와 20대 젊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적금 상품을 통해 마켓컬리를 더 많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