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3일 기준 5만9576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 아파트(4만2251건)이 70.9%에 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3일 기준 5만9576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 아파트(4만2251건)이 70.9%에 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 여파로 소득 상위 10~30% 가구의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1억1400만원가량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6일 발간한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세전 가구 연소득이 7000만∼1억2000만원(가구소득 상위 10~30%)인 가구에 해당하는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7억6500만원으로 부채 1억1900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6억4600만원이었다.

특히 자산의 부동산 편중 현상이 이어졌다. 총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각각 18.9%, 76.6%였다.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600만원(14.3%) 늘었고, 금융자산은 1억2600만원으로 2400만원(24.1%) 증가했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채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카드론 포함) 잔액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금 비중 감소와 주식 비중 증가였다.

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중(45.0%)은 지난해보다 5.0%포인트 줄었다. 반면 주식 비중(15.4%)은 3.0%포인트 증가해 전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15.4%를 차지했다.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는 지난해 1862명에서 올해 2099명으로 11.3% 증가했다. 특히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파생결합증권 보유자는 각각 13.5%, 11.7% 줄어 직접 투자 선호 경향이 나타났다.

소득 상위 10~30% 가구는 향후에도 주식 비중을 늘려간다는 방향으로 보인다. 현재보다 주식 비중을 1.7%포인트 높여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17.1%까지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소득 상위 10~30% 가구의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약 2억1300만원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소득 상위 10~30% 가구의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약 2억1300만원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들은 지난해보다 위험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지난해 3분기 1.59%에서 올해 3분기 0.84%로 급락하는 등 시중금리 하락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저위험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이 약 60%를 차지했지만 올해 이 비중은 41.2%로 축소됐다.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에 대해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 환경에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소득 상위 10~30% 계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이보다 활성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대상자의 절반 가량(44.3%)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이용 경험자 비중이 지난해 11.0%에서 올해 56.5%로 뛰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향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카카오뱅크'(27.8%)를 꼽았고, '네이버'(13.4%)에 대한 기대치도 높게 나타났다"며 "업종별로는 기존 금융사와 인터넷 전문 금융사가 각각 40.6%, 39.3%로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