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코로나 '최악의 날'…뉴욕증시 '혼조'
◆ 美 코로나 '악화일로'…6일간 확진자 100만·누적 1400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기준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2804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입원 환자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만명을 웃돌아 누적 확진자는 1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7일 1300만명을 넘긴 지 엿새 만입니다.

◆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에도 백신 보급 우려 '혼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현지시간 3일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대에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우려가 투자심리를 다소 약화시켰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73포인트(0.29%) 오른 29,969.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9포인트(0.06%) 내린 3,666.7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상승한 12,377.18에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내년 초 '소폭 증산' 합의에 상승…WTI 0.8%↑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내년 초 '소폭 증산' 합의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6달러) 오른 45.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숨진 채 발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모 씨는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와중이었습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건물 수색 도중 발견했습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종적을 감췄고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 "바이든팀, 트럼프-김정은 친서 검토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오간 친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 외교정책팀이 곧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교환한 서신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서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미국 정부 소유입니다.

◆ 시속 113㎞ 강풍에 미 캘리포니아 남부 '불지옥' 재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 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이 시속 113㎞에 달하면서 산불이 무섭게 번져 현재까지 14㎢를 태웠습니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계절성 돌풍인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오렌지카운티 실버라도 캐니언에서 '본드 파이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전국 대부분 아침 기온 영하권…서울 낮 최고 4도

금요일인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북에는 가끔 눈이 날릴 전망입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서울과 일부 경기도, 경상 내륙,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