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7가지 법칙' 9주차 팀 화이트 브랜드아카데미 강의 진행
오랜 시간 사랑받는 강력한 브랜드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가.

지난 11월 26일, 서울 마포구 화이트홀에서 팀 화이트 19기 9주차 브랜드아카데미가 열렸다. 강의는 ‘오랜 시간 사랑받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7가지 법칙(7Ways)’을 주제로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와 팀 화이트 18기 브랜드연구원들이 함께 진행했다.

첫번째 법칙_스피릿(Spirit)

영화 아이언 맨의 실제 모델이자 실리콘 밸리의 천재 사업가라 불리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그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개발한 전기차 테슬라의 혁신적인 기술을 과감히 세상에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빛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하면서도, 끝내 민간 우주 기업 최초로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다. 열약한 조건,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끝까지 행동했던 이유는 단 하나, 인류의 지속을 위한 운송수단이라는 그의 강력한 꿈이었다. 어떤 순간에도 해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해야 할 이유, 그것이 바로 스피릿이다.

두번째 법칙_리더스 윌(Leaders Will)

꿈과 희망을 전하는 브랜드, 디즈니(Disney)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위대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만약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었다면, 그는 개인이 아닌 조직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다. 쓰레기가 아닌, 넘쳐흐른 즐거운 추억을 치우고 있다는 청소부와 미키마우스의 선물이라며 풍선을 놓친 아이에게 새 풍선을 선물한 안내원까지. 디즈니에서는 CEO 뿐 아니라 조직원 모두가 브랜드의 신념을 가지고 이를 지켜나가는 리더였다. 브랜드 그 자체가 되려고 하는 의지, 그것이 바로 리더스 윌이다.

세번째 법칙_고객중심(Customer Centricity)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익, 매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한 명의 고객을 위해 모든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고 비행기를 지연시켰다. 마라톤 선수의 운동화와 장비가 도착하지 않자, 짐을 직접 찾아 왕복 6시간을 달려 전해주기도 하고, 곰인형을 잃어버린 아이를 위해 공항 곳곳을 누비며 찾아주었다. 이들은 말한다. “고객이 우리의 전부다.” 브랜드의 힘은 결국 사람을 향하는 마음, 고객중심(Customer Centricity)에 있다.

네번째 법칙_발견(Discover)

프리미엄 전자제품 브랜드, 발뮤다는 자연의 바람을 재현시키는 혁신적인 선풍기와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토스트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이 혁신을 발견한 곳은 결코 거창하지 않았다. 자주 왕래하던 공장에서 선풍기를 쐬던 직원의 모습과 비오던 날 했던 바비큐 파티에서 이들은 혁신의 불씨를 발견했다. 발견은 준비된 사람이 맞닥뜨리는 우연이다. 사람들의 편리와 만족이라는 자신의 본질만을 생각했던 발뮤다에게는 평범한 일상마저 기회가 되었다. 본질을 향할 때 비로소 보이는 것, 이것이 바로 발견(Discover)이다.

다섯번째 법칙_수렴(Convergence)

세계 최대의 디지털 기업 ‘GE’의 전 CEO 잭 웰치는 “열 번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코카콜라(Coca Cola)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광고, 캠페인, 프로모션, 그리고 제품으로 브랜드를 경험시키지만, 이들이 전하는 가치는 단 하나다. ‘Open Happiness, 모든 일상이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브랜드를 경험하는 순간마다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마음 속에 남는 강력한 브랜드가 된다. 모든 순간, 브랜드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이 바로 수렴(Convergence)이다.

여섯번째 법칙_차별화(Different)

카메라계의 명품 브랜드, 라이카는 추억의 순간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카메라를 만든다. 카메라 부품의 제작에서부터 겸열, 조립, 도색에 이르는 거의 모든 제조 과정이 장인의 손으로 직접 이루어진다. 라이카는 100년동안 오로지 수작업 만을 고집하며 완벽한 카메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단한 칼 한자루를 만들기 위해 수만 번 반복되는 장인의 담금질처럼 가치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쌓이고 쌓일 때, 브랜드는 비로소 차별화된다. 가치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 이것이 차별화(Different)이다.

일곱번째 법칙_일관성(Consistency)

환경 보호를 실천해오고 있는 브랜드, 파타고니아. 지구를 지키겠다는 사명 아래, 파타고니아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며 옷을 제작하며 이번 분기에만 11,5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새 옷이 아닌 입던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무료로 수선해주는 캠페인까지 진행했다. 이들의 모든 발걸음은 늘 환경을 향해 있었고, 지구를 지키겠다는 신념은 어느새 이들의 삶이 되었다. 한 번, 잠깐의 순간이 아니라 지금도 그 길을 가고 있는 것. 강력한 브랜드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나의 가치가 내 삶이 되는 것, 이것이 일관성(Consistency)이다.

전재호 대표는 “브랜딩을 해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이 일곱 단어들이 단순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팀 화이트 19기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경험하고, 더 깊이 알게 되어 세상을 이끄는 브랜드 리더로 성장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포럼이 운영하는 팀 화이트는 차세대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론 교육인 브랜드아카데미를 수강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제안(브랜드콘서트) ▲브랜드 연구(Brand Leadership Training Course)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올해로 19기수째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20기를 모집 중에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