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3개월, 2개월 만에 전달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자리걸음했다. 지난 9월 생산·소비·투자가 6개월 만에 일제히 동반 상승하면서 커졌던 경기회복 기대감도 크게 약화됐다. 11월엔 코로나19 3차 재확산 사태마저 발생해 경제지표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나 광공업(-1.2%) 건설업(-0.1%) 생산 등이 전월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부품은 전월 대비 각각 9.5%, 2.6% 줄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에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선주문이 있어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10월엔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발생해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제한 제재를 받은 화웨이가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한국 반도체 주문량을 늘려 9월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가 10월에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줄었다. 7월(-6.0%) 후 3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 판매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5.7%)가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료품 소비는 서비스업 생산(외식)과 대체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지표는 11월에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3차 확산 때문이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 국내외 재확산은 향후 지표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다만 4차 추가경정예산 집행,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은 4분기 경제지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10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각각 3개월,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자리걸음했다. 앞서 9월 생산·소비·투자가 6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향후 지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1.2%) 건설업(-0.1%) 등이 전월보다 줄어든 영향이다.특히 반도체와 전자부품이 전월 대비 각각 9.5%, 2.6% 줄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 중국 화웨이 건으로 반도체 선주문이 있어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기저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제한 제재를 받은 화웨이가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한국 반도체 주문량을 늘려 9월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것이다.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줄었다. 7월(-6%)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 판매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어들어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료품 소비는 서비스업 생산(외식)과 대체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이 늘자 반대로 음식료품 수요는 감소했다는 설명이다.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3.3%, 0.1% 감소했다. 앞서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3%, 건설기성은 -7.5%를 기록했었다.안 심의관은 "제조업 생산이 소폭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상승해 전체 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이라며 "여기에 소비와 투자 모두 하락하는 등 지출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약보합 상태"라고 설명했다.10월 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11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향후 지표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 국내외 재확산은 향후 지표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다만 4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올 10월 소비와 투자가 다시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자리걸음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3.3%, 0.1% 감소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소비는 1~3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4~6월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7월 -6%였다가 8~9월 다시 전월 대비 증가했었다. 3달 만에 다시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올해 참깨 생산량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줄면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참깨 생산량은 6795t으로 작년(1만2986t)보다 47.7% 감소했다. 이는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기계화율이 어려운 참깨 재배 특성과 농가 인구의 고령화로 참깨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8.9% 줄었다. 올해 최장 장마 등으로 생육이 저하되고 피해율이 증가하면서 10a당 생산량은 30㎏으로 42.6%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8~9월 장마가 계속 이어지면서 참깨의 개화와 수확이 모두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76t으로 전년보다 23.4% 줄었다. 수해와 병충해가 많이 증가한 탓에 10a당 생산량은 193㎏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다.고추 이식기도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은 1.6% 줄었다.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1만9441t으로 1년 전보다 14.5%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3390㏊였고, 10a당 생산량은 3.0% 줄어든 3524㎏을 기록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