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올콘 아나운서 이연정입니다.이번에 소개해 드릴 기업들은 바로 ‘2020년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의 최종 피칭 대회에 진출한 기업들입니다.
2020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 결선 진출작 소개…누구나 전문가처럼 전문 Tool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및 특화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자 ICT 분야 대표 스타트업 공모전입니다. 11년 차인 올해에는 총 300여 개의 스타트업/예비창업팀이 참가하였으며, 그 중 10개 팀이 최종 결선 진출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경쟁을 뚫고 선발되었는지 지금부터 3개의 기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BT(Bio Tech)&NT(Nano Tech) 연구를 위한 데이터 기록 시스템 및 머신러닝 솔루션 ‘labNote’ - ㈜앤트

코로나 19로 인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언택트 사업뿐만은 아닙니다. 바이오 분야의 성장도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바이오 분야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연구 데이터를 좀 더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앤트(대표 최종윤)는 바이오, 나노 분야에 최적화된 연구 데이터 기록 시스템 ‘랩노트’를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랩노트는 디지털 자동화에 기반하여 바이오, 나노 분야의 연구 데이터 기록에 최적화되어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연구를 데이터로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별도의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머신러닝 기술을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원들이 자신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머신러닝 솔루션으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종윤 대표는 바이오 나노 분야의 연구가 아직 대부분 수기로 이루어져 데이터로 활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비효율성에 본 아이템에 착안했으며 2020년 공식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top tier 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매쉬업엔젤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후 설립 직후 고객사와의 계약 확정을 통해 초기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앤트는 현재 이외 여러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앤트의 최종 목표는 연구기록으로부터 시작해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원분들이 발전된 연구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앤트의 시도로 인해 기존에 데이터로 보관에만 주력했던 각종 연구가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탈바꿈해 좀 더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 All-in-one Office Software ‘Typed’ - ㈜비즈니스캔버스

언택트 시대의 문서 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비즈니스캔버스(대표 김우진)입니다. 비즈니스캔버스에서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사업 기획을 위한 문서 작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Typed'입니다.

타입드 서비스는 기존의 여러 가지 툴로 분산되어 있던 비즈니스 문서 작성 일련의 여정을 ‘올인원’으로 하나로 묶어주는 협업 도구입니다. 기존의 리서치를 수집 및 관리하는 도구와 문서 작성 도구는 별개로 존재하는데 타입드 서비스는 동시에 조회하며 작성하는 부분이 장점입니다.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의 오랜 고민인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계획서 아웃라인 가이드 템플릿을 소프트웨어 내 탑재하여 제공 예정입니다.

‘북미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는 비즈니스캔버스는 법인 설립 후 올해 7월 법인 설립 후 4개월 만에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Y Combinator와 Techstars로부터 잇따라 인터뷰 요청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캔버스는 올해 7월 법인 설립 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소풍으로부터 투자 유치 이후, 디캠프 9월 디데이 공동우승,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에 이어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초기 스타트업으로서 이례적인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문서의 표준’이 되겠다는 큰 목표처럼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경쟁사의 시스템을 섭렵해서 추후에는 MS 워드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문서로 자리 잡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3. 모두를 위한 영상 스토리텔링을 AI로 완성합니다 - ㈜파인더스에이아이

최근 3년간 유튜브 열풍이 불면서 동영상 편집이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단순히 컷 편집 뿐만 아니라 소리 및 자막 삽입, 특수효과 삽입은 비전문가들에게는 장벽으로 느껴져 편집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게 되는데요.

지금 소개해드릴 기업은 영상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함명원 대표)입니다. 올해 5월 설립된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인공지능 분야 중에서도 Computer Vision에 집중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함명원 대표는 서울과학고와 KAIST 전산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등에서 경험을 쌓은 개발자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학, 박사 출신의 핵심 기술인력 2인과 함께 역량 있는 기술진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창업, 매각 경험을 가진 사업인력 1인을 추가하여, 탁월한 기술력 및 사업화 역량을 지닌 경쟁력 있는 초기 창업팀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들의 첫 사업화 타깃은 최근 2년 새 4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모바일 영상 편집 시장으로, 유튜브 등의 영상 컨텐츠 및 비디오, 라이브 커머스 편집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주얼 트래킹 기술을 활용하여, 예능, 유튜브 영상에서 자주 쓰이는 얼굴을 따라다니는 자막 편집을 용이하게 만든 앱을 11월 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 프레임별 수백 번의 자막을 일일이 삽입하던 편집 시간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영상 편집자분들에게 정말 희소식인 것 같습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영상 내 자동 배경 제거, 초상권 보호를 위한 얼굴 변환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들을 도입하여 인도, 인도네시아 등 PC 보급률이 낮고 모바일 촬영 및 편집이 대중화된 글로벌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기까지. ‘수익성 창출’은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요소일텐데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는 발 빠른 움직임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10개의 최종 결선 진출기업중 3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변화의 흐름을 잘 읽고, 실천으로 옮겼다는 것에 있을 텐데요.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더욱더 힘차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라는 말이 있죠. 실제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삶이 가장 힘들 때 찾아오는 선물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코로나 19라는 위기를 잘 활용한 기업은 다가올 2021년을 선도하는 또 다른 기회로 우리 사회에 자리매김하지 않을까요? 소개해드린 기업의 최종 피칭과 공모전 결과는 오는 12월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ICT InoFesta 2020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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