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우수기업 (5) 뉴보텍

비굴착 공법으로 비용 축소
황문기 뉴보텍 회장이 원주의 본사 전시관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호범 기자

황문기 뉴보텍 회장이 원주의 본사 전시관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호범 기자

전북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은 내년 8월까지 23억원을 투입해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를 벌인다. 일반적인 공법은 노후된 하수관을 교체하기 위해 땅을 파서 관을 보수하거나 새로운 관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익산 정비공사를 시공하는 뉴보텍은 비굴착 상하수도관 갱생공법(NPR)을 적용해 땅을 파지 않고 기존 관내에 보강 물질을 넣어 재구축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뉴보텍 관계자는 “비굴착이어서 시공비와 시간을 줄이고, 관 수명도 기존보다 3배나 긴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강원 원주에 본사와 1·2·3 상하수관 생산 공장, 자원 재활용 문막공장, 경기 이천공장 등 총 5개 사업장을 둔 뉴보텍은 플라스틱 상하수도 배관자재, 빗물저류소, NPR 등의 사업을 하는 업계 유일의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강원플라스틱으로 1990년 출발한 이 회사는 1997년 주력품인 고강성 PVC 이중벽관을 개발해 기반을 다졌다. 2000년 뉴보텍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30년간 꾸준한 기술개발로 141건의 특허를 포함해 156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417억원이었다. 임직원 130명 중 연구인력은 12명이다. 매년 매출의 3~5%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매출은 관급과 민수시장이 5 대 5 비율이다.

뉴보텍의 주력사업은 △상하수배관재 △빗물저장시설 △관로 보수·보강 △폐기물재활용 등이다. 이 중 상하수배관재 사업은 고강성 PVC 이중벽관을 더욱 진화시킨 ‘일체형 고강성 PVC 이중벽관’을 내세워 관련 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다.

황문기 뉴보텍 회장은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 이천에 공장 설비 등 100억원을 투자한 비굴착 사업과 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서다.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 하수관 교체 작업이 시작돼 NPR 사업장이 늘고 있는 여건도 있다. 황 회장은 “제조업은 투자 없이 미래도 없다”며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10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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