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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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31.3억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7.6%(1.3억달러) 늘어났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작년(15.5일)보다 0.5일이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등했으나 추석 연휴가 낀 10월 다시 3.6% 후퇴한 바 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무선통신기기(36.2%), 반도체(21.9%), 승용차(11.9%)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석유제품(-48.2%), 가전제품(-3.1%), 컴퓨터주변기기(-1.9%) 등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5.4%), 중국(7.2%), 유럽연합(EU·31.4%) 등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7.2%), 중동(-21.8%), 호주(-15.2%)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은 2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6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무역수지는 33.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6.4%), 기계류(11.7%), 정밀기기(15.3%) 등의 수입이 늘었다. 하지만 원유(-46.9%), 가스(-30.2%), 무선통신기기(-0.2%) 등은 줄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6.7%), EU(31.7%), 일본(16.7%) 등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했다. 미국(-19.5%), 중동(-43.5%), 베트남(-7.9%) 등은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