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한국항공 협력사 25곳 인수 지지 의사 표명
조종사협회 "일방적인 인수 합병 우려"
대한항공·한국공항 협력사 25곳은 "지상조업과 도급업무를 수행 중인 협력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위기 속에서 대한항공의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한국공항 협력사 25곳은 "지상조업과 도급업무를 수행 중인 협력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위기 속에서 대한항공의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25,500 +1.39%)과 자회사인 지상조업사 한국공항(38,350 -0.13%)의 협력사들이 20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5,090 -1.74%) 인수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대한항공·한국공항 협력사 25곳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상조업과 도급업무를 수행 중인 협력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위기 속에서 대한항공의 인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력사들은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은 협력사들의 존폐와 소속 직원 생존권과도 직결돼있다"면서 원만한 인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력사들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사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항공업계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협력사들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지"

반면, 4700여 명의 민간항공조종사가 속한 사단법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사회적인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인수 합병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정부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 관련 발표를 보며 우리는 다시 한번 이스타항공 문제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며 "구조조정 없이 합병하겠다는 발표는 항공업계 누구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20만 항공업계 종사자의 고용안정과 비행안전을 위해 정부가 신중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비판하고 나선 '3자 주주연합'의 주축인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의 강성부 대표. 사진=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khshin@hankyung.com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비판하고 나선 '3자 주주연합'의 주축인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의 강성부 대표. 사진=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khshin@hankyung.com

한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비판하고 나선 '3자 주주연합'의 주축인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는 이날 한진칼(74,400 -2.23%)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이다. 3자연합은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산은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KCGI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통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하고 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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