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뉴QM6, 가까이 보면 더 매력적인 뉴페이스까지 [신차털기]
△ 르노삼성 뉴 QM6 2.0 LPe RE트림 시승기
▽ '태풍의 눈' 중심 디테일 업그레이드
▽ 가솔린과 동등한 주행성능도 여전
▽ 경제성·정숙성·차박에서 LPe '매력'

"멀리서 보면 단순하지만 가까이 보면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르노삼성차가 2020년 선보인 마지막 신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M6에 대해 라파엘 리나리 르노디자인센터서울 디렉터는 "뉴 QM6는 한국 전용 디자인으로 더욱 정교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르노삼성의 더 뉴 QM6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개선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QM6를 지난 12일 시승 행사에서 만나봤다. 뉴 QM6 전면부에는 태풍의 눈 엠블럼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퀀텀윙이 자리잡았고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태풍에서 영감을 얻은 메시 패턴이 이어졌다. 그릴 하단에는 모델명 QM6가 박혔다. 실제로 보니 멀리서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지만, 몇 걸음 앞까지 다가서자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이유는 기존에 QM6를 선택한 고객들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리나리 디렉터는 "디자인팀은 주기적으로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다"며 "QM6를 구매한 고객의 41%는 그 이유로 가장 먼저 디자인을 꼽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구매 고객들은 QM6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편안함, 품질 신뢰성 등에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QM6가 지난해 8월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이미 만족도가 높은 차량을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바꾸기보다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듬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뉴 QM6는 가솔린 차량인 '2.0 GDe'와 LPG 차량인 '2.0 LPe'로 출시됐다. 이날 시승은 왕복 80km 구간을 두 모델로 번갈아 타며 이뤄졌다. 시승을 하며 LPe 모델에서 보다 매력을 느꼈다. 통상 LPG 차량은 가솔린 차량에 비해 동력 성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뉴 QM6 LPe는 미묘하게 다른 엔진음을 제외하면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GDe 모델과 비슷한 동력 성능을 뿜어냈다.


최근 인기를 얻은 '차박'에도 2.0 LPe 모델이 더 적합하다. 연료통인 도넛 탱크가 틀어가며 트렁크 높이가 약간 높아졌는데, 이 차이 덕분에 뒷좌석을 접으면 바닥이 평평한 '풀플랫'이 가능해진다. 도넛 탱크가 없는 GDe 모델은 접힌 뒷좌석보다 트렁크 높이가 약간 낮았다.
이날 시승은 RE트림으로 이뤄졌지만, 르노삼성은 이번 뉴 QM6 2.0 LPe 모델에 최상급 프리미에르 트림도 추가했다. 이전 더 뉴 QM6 LPe에는 프리미에르가 빠지고 차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까지만 제공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영상=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