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당국 경고에 장중 10원 넘게 급등

19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7분 현재 12.2원 오른 달러당 1,116.0원이다.

환율은 3.2원 오른 1,107.0원으로 출발한 뒤 바로 1,110원선까지 치고 올랐다.

이후 계속 고점을 높이며 1,115~1,116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전날 1,103원대에서 마감하며 29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이날 개장 전 원화 강세에 재차 경고 메시지를 냈다.

홍남기 부총리는 "과도한 환율의 변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비상한 경계심을 갖고 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6일에도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43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