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한 개씩 팔린 숙취해소제. 삼양사의 상쾌환이다.

상쾌환은 삼양그룹의 식품·화학계열사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숙취해소제다. 지난해에는 1초에 한 개씩 팔릴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9000만 포를 넘어섰다. 상쾌환은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 등의 원료를 배합해 환 형태로 제조했다.

상쾌환의 강점은 숙취 해소가 빠르다는 것이다. 1회분이 3g씩 개별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하기도 편하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상쾌환 스틱형은 망고 과즙으로 맛을 더했다. 음주 전후 가볍게 짜 먹을 수 있으며, 기존 제품의 주 원료인 효모추출물에 커큐민, 갈근추출물이 첨가됐다.

삼양사는 상쾌환의 주 소비층을 20대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제는 신규 소비자를 늘리는 것이다. 지난해엔 대구 치맥페스티벌 홍보부스 운영, 한강공원 샘플링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에 상쾌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납량특집 바이럴 영상 ‘상쾌환 몰라(Mola)’편을 공식 유튜브에 선보였다. 1994년 방영된 공포 드라마 ‘엠(M)’을 패러디한 이 영상은 숙취로 고통받던 사람들이 상쾌환을 알게 된 뒤 눈 색깔이 상쾌환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변하며 숙취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