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고액 자산가를 위한 VVIP종신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자산 상위 1%의 초우량고객(VVIP)을 대상으로 하는 VVIP종신보험을 17일 출시했다.

이 상품의 최고 가입금액 한도는 30억원이다. 상속 재원을 충분히 마련하고자 하는 고액자산가들과 유가족을 위한 종신보험이다. 상속세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는 체증형과 조기 사망 시 유가족을 위한 보장 자산을 마련해주는 소득보장형이 마련됐다.

체증형은 71세부터 해마다 3%씩 최대 20년까지 사망보험금이 증액된다. 예를 들어 60세 남성이 월 300만원의 보험료로 10년납 가입 시(사망보험금 2억6000만원) 70세까지 기본 사망보험금이 보장된다. 이후 71세부터는 90세까지는 사망보험금의 3%에 해당하는 780만원이 매년 증가하는 형태다. 만약 90세에 사망할 경우 보장 금액이 4억1600만원으로 확정된다.

소득보장형은 조기 사망 시 유가족에게 매월 급여금을 보장해주기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적합하다. 가입자가 은퇴나이 65세 이전에 사망했다면 유가족에게 주계약 가입금액의 2%만큼 은퇴시점까지 매월 급여금으로 제공한다. 유가족은 이에 더해 가입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가입나이를 대폭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은퇴시기가 늦은 고연령 VVIP들의 상황을 고려해 체증형의 가입 연령 한도를 종전 60세에서 70세로 넓혔다. 페이백플러스보장특약(환급형)을 마련해 사망보장 외에도 발병 비율이 높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중증치매 등의 진단을 받으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가입자의 상황에 맞게 사망보험금 수령방식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사망보험금을 일시에 수령하지 않고 장기간 월·연단위로 분할해서 받거나 수령 시기를 미룰 수 있다.

최저가입기준은 주계약 월납보험료 300만원 이상, 일시납 1억5000만원 이상이다. 최고 가입금액 한도는 30억원이다. 가입연령은 체증형 만15세~70세, 소득보장형 만 31~59세다.
40세 남성이 주계약 소득보장형, 해지환급금 보증형 가입금액 10억원, 납입기간 20년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391만원이다.

성윤호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초저금리 환경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 부담이 생기며 현금 재원마련에 관심이 많아진 초우량 고객의 사정을 반영했다”라며 “한 건의 가입만으로 상속세 재원 마련과 목적 자금 및 노후자금까지 활용할 수 있어 차별화된 보장을 원하는 VVIP에게 적합한 보험”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