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감귤 수급 조절과 가격 지지에 역점 둘 것"

12월 1일 '감귤데이'를 앞두고 제주농협이 대규모 판매 촉진에 나섰다.

제주농협은 예년과 달리 대규모 운집 행사 대신에 감귤 수급 조절과 가격 지지에 역점을 둬 판촉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감귤데이' 앞두고 카카오톡스토어·홈표핑 등서 대규모 특판전
제주농협은 내달 1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간소한 감귤데이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농협은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면 행사로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농협유통 기획판매전을 진행하고, 도내 수요 확대를 위해 제주지역 하나로마트에서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감귤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기획 판매도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비대면 판촉으로는 카카오톡스토어 등을 통해 노지감귤 특판을 진행하고, 홈쇼핑 등을 통해서도 기획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이 16일 내놓은 감귤 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산 5㎏ 환산 총괄 가격 누적 평균가는 13일 기준 6천971원으로 작년 6천974원보다 소폭 하락했고, 2018년 8천499원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커진 모양새다.

올해엔 총 5만3천728t이 출하돼 출하량은 지난해 5만3천677t과 비슷하다.

이춘협 제주농협 감귤지원단장은 "극조생 감귤이 지난해보다 많이 출하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감귤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상품성이 더 좋은 조생 감귤 출하가 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시장을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