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전문기업 성호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50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데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75억을 기록했다. 4분기 예상 매출을 합하면 연간 매출액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꾸준한 고객 다변화 및 연구개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고객사는 물론 콘덴서 적용처도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게 다변화한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적용처를 점점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호전자는 프린터와 셋톱박스 등 기존 적용처 외에 보일러, 공기청정기, 냉온수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매출처를 넓혀 나가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