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8일부터 퇴직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자는 내달 31일 기준 근속 만 15년차 이상 직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법정 퇴직금·희망퇴직 지원금·실업급여 등이다.

15년차 이상 임직원에게는 근속연수에 5개월치 급여를 추가해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즉 15년차 임직원은 20개월치 위로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대폭 악화됐다.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영업이익 61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3% 감소한 1조2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임원 급여 삭감 및 조직 인력 재배치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도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희망퇴직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