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김포공항에 '에어택시 터미널' 짓는다
한화시스템이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버티허브’를 서울 김포공항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주최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시연 행사인 ‘도심, 하늘을 열다’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버티허브는 에어택시의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김포공항 안에 에어택시 공항 같은 것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조사 영국 롤스로이스 출신 김석균 상무를 최근 영입해 UAM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UAM 시장이 2040년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개발 중인 에어택시 모형(사진)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전기식 수직이착륙기 형태로, 실물의 3분의 1 크기로 제작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