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온라인몰 SSG닷컴이 CJ ENM과 손잡고 V커머스(영상을 활용한 상거래)를 강화한다.

SSG닷컴은 CN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조직인 ‘다이아티비’ 소속 인플루언서와 기획한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첫 번째 상품은 구독자 21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꿀키’와 개발한 핫도그 두 종이다. 해당 상품은 SSG닷컴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향후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는 ‘산적TV 밥굽남’ ‘입짧은햇님’과도 협업해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영상 매체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젊은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다이아티비와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라이브커머스인 ‘쓱라이브’ 운영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쓱라이브 할인 행사에서 평균 6000명 내외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 씨가 출연한 ‘입생로랑 뷰티’ 라이브 방송은 1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일부 방송은 재방송 요청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6일부터 이마트 매장 전단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방송도 새롭게 선보인다. 쇼호소트가 이마트 매장을 돌아다니며 대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기획담당 상무는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소비자는 상품 소개도 예능만큼 재미를 기대한다”며 “영상 제작자와의 협업 및 라이브커머스 육성을 통해 개성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