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매출 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리를 깎아주는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와 협약을 통해 비대면 대출상품인 ‘우리 캐시노트 플랫폼 전용대출’을 신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65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이다.
캐시노트는 전국 65만개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소상공인 매출관리 종합경영관리 서비스다. 우리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1기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가 개발한 플랫폼이다.
새로 개발한 대출 상품은 캐시노트 앱에서 우리은행의 모바일 앱(우리WON뱅킹)으로 바로 연동해 신청할 수 있다. 캐시노트 가입 고객과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고객, 오픈뱅킹 가입 고객은 최대 0.8%포인트의 대출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매출액, 소득, 사업자 정보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우리은행앱에서 자동 반영한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금융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DT) 전략에 부합하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조4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이날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164억원을 순매수했다.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7조5520억원이다. 전날인 29일 가계대출 잔액이 656조1101억원인 걸 감안할 때 30일에만 1조4419억원의 가계대출이 실행됐다.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6일까지 654조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56%, 3.71% 하락한 다음날인 27일부터 대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3조원 넘게 늘었다. 이 기간 개인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2조7356억원에 달한다. 주가가 급락하면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는 '빚투'(빚내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시중은행 한 임원은 "가계대출 잔액은 생활자금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매달 말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루에 1조4000억원, 나흘간 3조원 넘게 늘어난 건 이례적이다. 빚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지난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지난달 2조원 넘게 줄어든 것도 빚투 때문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549조7283억원으로 9월 552조5864억원 대비 2조8581억원 줄었다. 주가가 떨어지자 대기자금인 요구불예금을 꺼내 빚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가계대출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요구불예금 잔액도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은행권 관계자는 "갈 곳 잃은 요구불예금이 올 들어서만 100조원 넘게 늘었다. 언제든 주식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주가가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 사고 오르면 되팔아 이득을 남기는 빚투 현상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말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우리금융그룹은 전 직원의 디지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디지털 담당 직원들이 디지털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전파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케팅·신기술·트렌드 소식을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한 달에 한 편씩 전자 잡지 형태로 전 그룹사에 배포한다. 그룹사 디지털 부서 실무직원들이 기획, 제작, 배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일반 직원 눈높이에 맞는 소재를 발굴해 제작할 계획이다.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담당 직원들의 고도화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외부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K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공동 연수는 지난 10월 1회차에 이어 이달에 2회차를 실시할 예정이며,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담당자 40명이 참석한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하나의 상품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올인원’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ABL생명은 사망과 일반적 질병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보였고, 하나은행은 반려동물을 위한 목돈 마련과 반려동물 배상보험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주거래통장에 가입하면 최대 연 2.5%의 적금과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기업은행)도 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