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 4배. 스타트업 ㈜아드리엘(대표 엄수원)이 최근 이루어 낸 쾌거다. 코로나 사태에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시대에 100% 비대면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마케팅을 돕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아드리엘’도 덩달아 고속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창업자로서 다른 창업자들을 돕고 싶어 아드리엘을 창업했다는 엄수원 대표를 만나, 아드리엘 창업과 성장의 배경을 들어보았다.

Q. 아드리엘은 어떤 서비스인가?
A. 스타트업과 자영업자부터 대기업까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카카오 등 여러 매체를 통한 광고를 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비대면 회원가입 및 간단한 계정 연동으로 다양한 온라인 매체에 광고를 송출할 수 있고, 통합 대시보드에서 여러 매체의 광고 성과를 한 페이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광고주들은 각 매체별 광고 효율과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인공지능과 전담 매니저가 적절한 제안과 액션으로 광고의 성과를 함께 이끌어간다.

Q. 아드리엘의 주 고객층은?
A. 아드리엘 서비스는 약정 의무가 없고 하루에 소액의 광고비만 소진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비싼 에이전시가 부담스러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주로 아드리엘을 사용해왔다. 서비스의 고도화에 따라 ‘쉽고 간단한 마케팅 서비스’에서 ‘효율적이고 광고 관리에 용이한 서비스’로의 진화를 거듭, 최근에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도 아드리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80%의 한국 기업과 20%의 미국, 싱가폴 등 해외 기업에서 꾸준히 아드리엘을 이용 중이다.

Q. 해외 고객의 비중이 꽤 큰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배경은 무엇인가?
A. 비대면 웹서비스라는 특성 덕분에 자연스럽게 온라인 마케팅 니즈가 있는 해외 고객들의 유입이 이루어졌다.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온라인 광고를 진행 중이며, 팀 내부에 외국 국적의 직원들이 다수 포진되어 영어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도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Q. 수많은 소액 광고주의 관리가 어렵지는 않나?
A. 절대 그렇지 않다. 성과 위주의 중요 액션만 취하도록 운영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많은 소액 광고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드리엘 플랫폼의 다양한 자동화 기능과 인공지능 ‘옵티마이저’, 아드리엘의 노하우가 잘 정리된 문서들과 담당 매니저가 극대화된 효율로 수많은 광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자체 설계한 백오피스 시스템의 기여도도 높다. 광고 금액과 무관하게 경력 3-7년의 전문가로 구성된 담당 매니저가 무조건 배정되어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비대면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대면 방식을 더 편하게 여기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Q.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 4배를 기록한 성장의 동력을 꼽는다면?
A. 끊임없는 서비스 개선을 답으로 제시하고 싶다. 끈질기게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데이터를 모아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고 서비스 시장에서는 높은 기술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광고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주할 수 없다는 강박을 원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광고 성과로 이어지면서 사용자와 사용자 1인당 광고비가 함께 늘어나며 성장의 거름이 되었다. 좋은 광고 성과로 광고주의 사업이 활성화되고 광고비를 늘리는 선순환을 이룰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Q. 아드리엘에서 강조하는 ‘서비스 개선’의 구체적인 예시를 소개해달라.
A. 플랫폼 내 검색 기능 UX가 불편하다는 한 광고주의 피드백에 따라, 피드백 전달 2시간 만에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 인공지능 광고 성과 개선 솔루션인 ‘옵티마이저’를 매주 개선하고 있으며 유튜브 광고가 필요하다는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곧 유튜브 광고 서비스도 론칭 예정이다.

Q.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업무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가 있다면?
A. 가끔 광고주들이 아드리엘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는다는 응원의 말을 전하거나 광고 제품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부끄럽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임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대표로서 막 창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느끼는 온라인 광고의 어려움을 통감한다. 덕분에 ‘사용자에게 좋은’, ‘사용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데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가 궁금하다.
A. 매출 성장세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장성 높은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도모,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늘려가고자 한다. 내년에는 더욱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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