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 전체 매출은 지난해 첫 행사 당시 매출보다 36%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 전체 매출은 지난해 첫 행사 당시 매출보다 36%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17개 계열사가 총출동한 할인행사 '대한민국 쓱데이'가 매출 6400억원을 올렸다.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 전체 매출은 지난해 첫 행사 당시 매출보다 36%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매출은 사전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간 매출이다.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매출이 평균 43% 신장다.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를 더욱 확대해 진행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 쇼핑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가상품을 선보인 오프라인에서도 매출 효과가 발휘됐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31일 하루 40% 할인 판매한 레드 킹크랩은 준비물량 15t이 동이 났다. 최대 50% 할인 판매한 한우는 평소보다 6배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레드 킹크랩 판매량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한우도 평소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뛰었고, 생활용품과 가공식품도 평소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쓱데이 행사 기간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 사은품으로 내놓은 '스타벅스 알비백'은 '그린 사이렌' 모델 3만개가 이틀 만에 매진됐다. 이를 포함해 준비물량 총 10만개의 90% 이상이 소진됐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쓱데이 행사 기간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협업해 사은품으로 내놓은 '스타벅스 알비백'은 '그린 사이렌' 모델 3만개가 이틀 만에 매진됐다. 이를 포함해 준비물량 총 10만개의 90% 이상이 소진됐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SSG닷컴이 행사 기간 스타벅스와 협업해 사은품으로 내놓은 '스타벅스 알비백'은 '그린 사이렌' 모델 3만개가 이틀 만에 매진됐다. 이를 포함해 준비물량 총 10만개의 90% 이상이 소진됐다.

오프라인 매장의 특성을 살려 고가 제품을 선보인 스타필드에서는 1억원이 넘는 이동형 별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차박' 유행을 반영해 준비한 캠핑카도 13대 팔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쓱데이 실적에 힘입어 10월 매출이 월 기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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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00만원 상당의 미술품도 판매됐다.

비대면 쇼핑 경향을 반영해 SSG닷컴이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유튜버 '이사배'가 출연하며 1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쓱데이 매출이 36% 증가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내년에도 고객들이 기대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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