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9~10월 경제지표와 관련해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9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앞으로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국민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컸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9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소위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며 "3분기 GDP가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앞으로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주 발표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제조업 BSI)가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한 점을 짚으면서 "그간 움츠렸던 소비심리·기업심리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처럼 밝은 지표들을 받아들고 보니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컸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며 "국민이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견디고 협조해 주신 덕에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었고,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경제활동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투 트랙 전략)'이라는 목표에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전분기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만에 반등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제조업 생산이 5.9%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등 내수 관련 지표도 전월대비 개선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제조업 BSI)도 각각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하며 11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