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세 번째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기업이 하는 메세나 활동의 다양성, 지속성, 운영 체계 등의 항목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왼쪽)과 이정원 효성 홍보담당 전무(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 후원 앞장선 공로로 문체부 2020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미술 아카데미 등 다방면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문화후원 5년 이어와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문화예술 후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남부발전은 발전소 지역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체부로부터 ‘2020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제도는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후원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단체와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남부발전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작은 음악회, 미술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5년 이상 꾸준히 운영하고,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전시, 연극공연 등을 다방면으로 후원해왔다.지난해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감천문화마을에 황포돛배를 가로등으로 형상화한 미술작품을 설치하기도 했다.신정식 사장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인증패 받아부산은행, BNK청년작가미술대전, 워라밸 컬처 인 부산 등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사진설명: BNK부산은행은 28일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오른쪽부터 부산은행 이용현 서울금융센터장,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제1차관. 부산은행 제공.BNK부산은행은 28일 2020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수여하는 인증패를 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사업’은 2015년을 시작으로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문화예술분야에 후원 성과를 일궈 낸 기업과 단체에게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올해에는 부산은행을 비롯해 13개 기관이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부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로 인증을 받았다.부산은행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청년작가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5회째 BNK청년작가미술대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워라밸 컬처 인 부산’을 통해 뮤지컬,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앞장서 나아가고 있다.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무용제, 부산비엔날레 등 다양한 행사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역 메세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부산은행은 이러한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2019 메세나 대상’과 ‘2019 ARKO 예술후원인 대상’ 대기업/은행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부산은행 관계자는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화예술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파고들었다. 정부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기업들은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곳을 적극 찾아다니며 정부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생필품을 나눠주고 기부금을 모았다.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취업하려는 청년을 돕고 있다.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 줄 것”GS칼텍스는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해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지역사회 방역 봉사에도 앞장섰다. 여수공장 임직원은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소독해주고 있다. 여수지역 결식 우려 어르신에게 구호식품이 담긴 ‘에너지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GS칼텍스 인재개발원이 있는 경기 가평군의 소외계층에게도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했다.GS칼텍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은 전국적으로 15개의 봉사대를 조직해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또래 관계를 위해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교실힐링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효성은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인 생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효성은 서울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포대 이상의 쌀과 1만9500포기의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효성은 2013년부터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급식조리전문가, 사회복지 실무자, 돌봄 교사 양성 프로그램 등을 후원해왔으며 약 200명의 여성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2014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컴브릿지사업 지원을 시작해 작년까지 약 8000대의 전산기기를 기증했다. 컴브릿지사업은 폐기처분 되는 컴퓨터 노트북 프린터 등의 부품을 재활용하도록 분해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채용하는 사업이다.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관장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관장 케어나우 모바일 앱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걸음 수가 5억 보 이상이면 10억원 상당의 홍삼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내용이다. 이 캠페인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해 전체 합산 5억7000만 보를 걸었다. 취약계층에게 꾸준히 홍삼을 기부해오기도 했다. 올해 4월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7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전달했다.KGC인삼공사는 회사와 직원 1 대 1 매칭 그랜트 방식의 ‘정관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더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모은 기부금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까지 관심LG화학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에게 환경의 가치를 알리고자 최근 20명의 서포터스를 뽑았다. 서포터스들은 6개월 동안 밤섬 생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생물다양성 교재를 제작하고 지역아동센터 등을 돌며 청소년 대상 생태계 강의를 한다.LG화학은 과학 및 환경 분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초등학생 대상의 ‘화학놀이터’와 중학생이 참여하는 ‘화학캠프’ 등 청소년 교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놀이터는 교과 과정과 연계한 과학실험학습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화학캠프는 2005년부터 60여 차례 전국 LG화학 사업장 인근 중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올해 하반기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청소년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전자와 함께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내년까지 1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부터 청년층의 사회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하는 ‘퓨처메이커스(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경제 교육과 함께 취업·창업 지원까지 겸하는 프로그램이다. 특성화고교 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유스 투 워크’와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이 대표적이다.‘청년제일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올해는 모기업인 SC그룹의 코로나19 극복 자선기금을 청년 소셜벤처 12곳에 투자했다. 각 기업은 최대 3000만원의 경영 안정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SC제일은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