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워 나가는 경희대
신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워 나가는 경희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기반의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대는 끝이 났다.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불리는 변화 과정에 있으며, 다른 산업 간의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을 이용한 서비스를 포함한 ‘신(新)소프트웨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다. 오늘날 신소프트웨어 산업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블록체인 등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신소프트웨어 산업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시장 규모나 인력 수급을 볼 때 아직 열악한 상황이다. 시장분석기관인 IDC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주요 30개 국가에서 약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33억달러로 세계 16위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2019년 산업 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서는 국가 12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이 수요 대비 4.3%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12대 주력 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에 기존의 인력을 재배치하기보다 전문화된 인재를 새로 채용하는 편을 선호하고 있다. 신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높은 교육비용을 절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신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사고력을 바탕으로 신소프트웨어 기술을 다른 산업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소프트웨어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로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희대는 2017년부터 SW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소프트웨어 핵심·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공자에게는 △신소프트웨어 핵심기술 교육 △산학 협력 프로젝트 △채용 연계형 인턴제도 △이론과 실전 역량을 겸비한 교육 등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희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다른 전공 지식과의 융합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또 경희대는 화학적 융합 교육모델인 KHU-CEM(Kyung Hee University Convergence Education Model)을 정립하고 소프트웨어 융합 기능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 학생들은 2개 이상의 전공이 융합된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서는 △게임콘텐츠 트랙(디지털콘텐츠학과) △데이터사이언스 트랙(산업경영공학과) △미래자동차·로봇 트랙(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융합리더 트랙(학생 자유 선택)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트랙마다 전문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경희대, 전교생에 SW 교육…고급 인력 키운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 과정을 마주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신소프트웨어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며 핵심 기술에 대한 인력의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SW중심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경희대는 인공지능 교육 강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