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들고 떨어져서 체험활동…참여 인원도 줄여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여행 방식으로 부상한 '차박'(자동차+숙박)'을 주제로 한 경북도 차박 페스타가 24일 경북 상주 소재 상주보 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날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경북에 위치한 차박 관광지를 소개하고 건전한 차박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축제 참여를 희망한 50팀, 100여명이 참여했다.

거리두기 지키는 안전한 차박…경북 차박 페스타 활짝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도록 비대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당초 500명 선으로 계획한 참여자 수를 대폭 줄여 차량 간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했고, 프로그램도 단체 활동보다는 개별 관광 및 체험 활동에 무게를 뒀다.

참여자들은 경북 상주 소재 관광지를 방문 관람한 후 도장을 받아오는 '스탬프 북 미션'을 통해 소정의 모바일상품권을 받아본다.

또 현장 직원 동행하에 캠핑장 주변에서 수상레저 활동이나 둘레길 트레킹에도 참여한다.

캠핑장에서는 녹나무(캄포)를 활용한 '비대면 도마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필요한 재료를 받은 뒤 무전기를 통해 작업 내용을 전달받으며 개별적으로 만들기를 체험하기도 한다.

야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지역 공연 예술가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됐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지역 특산품인 상주 쌀 2㎏을 비롯해, 도마 만들기 재료, 무전기 등 5만원 상당 기념품이 지급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여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그만큼 차박 수요도 부쩍 늘고 있다"며 "생태·체험·휴식이 어우러진 차박 여행 프로그램을 제안해 보다 건전한 차박 문화를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