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의 디지털 미디어인 한경닷컴은 ‘2020 한경 디지털 ABCD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진화하는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로 국내 산업계 및 학계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블록체인, 글로벌 주식, 문화콘텐츠, 기업문화, 바이오 등 전문 분야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가 디지털 격변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정재승 KAIST 공과대학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정재승 KAIST 공과대학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뇌공학의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미리보는 ABCD포럼]

'2020 한경 디지털 ABCD포럼'에 연사로 출연 예정인 정재승 KAIST 교수를 만났다.

세계에서 대한민국 뇌공학 수준은?

2000년대 이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발전해왔고, 한국의 많은 뇌공학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국의 뇌공학이 유럽이나 미국같이 전 세계의 뇌공학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와 견주어 봤을 때도 별로 뒤쳐진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전선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지금 연구를 하고 있고, 특히나 뇌를 다양한 뇌 영상기법으로 촬영한 것을 분석한다거나 인공지능을 통해서 환자를 진단하고 예측한다거나 아니면 그걸 바탕으로 해서 인간의 뇌와 유사한 반도체 장치, 뇌와 관련된 칩을 디자인하는 것, 이런 기술은 전 세계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본다.

그런 관점으로 보자면 뇌공학이 투자를 많이 받고 있지는 않지만 힘겹게 최전선에서 일한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한경 디지털 ABCD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포스트 AI의 핵심이 뇌공학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결국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이 서로 결합하거나 상호작용하거나 서로 공생하는 그런 미래가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충분히 발달한 미래에 그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데 사용되는 미래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BCD 즉 AI, Blockchain, Cloud, Data와 뇌공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실 뇌공학의 발전은 이 ABCD의 기술발전에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 특히 머신러닝의 발전 덕분에 굉장히 많은 빅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또, 블록체인을 통해서 그 과정들이 위조나 변조 없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그런 과정들이 그냥 작은 노트북 수준, 컴퓨터 수준이 아니라 굉장히 큰 클라우드 시스템 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ABCD기술의 혜택을 뇌공학이 온전히 받고 있다.

뇌공학 분야의 가장 큰 꿈은 결국 미래에 지금과 같이 인공지능이 대세이고, 모두가 인공지능을 얘기하지만, 저는 앞으로 10년만 지나도 인공지능은 commodity 즉 모두가 두루 다 쓰는 기술이 될 거라 생각이 든다.

포스트 AI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 포스트 AI의 핵심이 뇌공학이라고 생각이 든다.

결국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이 서로 결합 또는 상호작용하거나 공생하는 그런 미래가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충분히 발달한 미래에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데 사용되는 미래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미래사회를 위해서는 뇌공학이라는 분야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한경 디지털 ABCD포럼에서도 제가 뇌공학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거기에 있다.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기회가 무엇일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보는 기회

2020 한경 디지털 ABCD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진화하는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2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경닷컴 사이트 및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로만 시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미리 참가 신청을 할 경우, 사전 질문이 가능하다. 시청 URL도 문자로 전달되며 발표자료도 받아볼 수 있다.

포럼 참가 신청은 디지털 ABCD 포럼 홈페이지(https://event.hankyung.com/seminar/abcd2020/)로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 ABCD 포럼에 대해 궁금한 점은 사무국(02-3277-9812)에 문의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