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북적이는 제주국제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북적이는 제주국제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며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8개월째 '0원'을 유지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별도 금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41.03달러에 그쳤다.

이를 환산하면 갤런당 97.75센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7개월 연속 0원을 유지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유류할증료가 0원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 자체가 급감한 만큼 여행사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혈경쟁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25일까지 회원 대상 할인 이벤트인 'JJ멤버스위크'를 진행하고 국내선 1만4900원, 국제선 4만30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진에어는 내달 15일까지 국내선 예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한다. 이날부터 내년 3월 26일 사이 운항하는 15개 국내선 항공편에 특별 할인 운임과 함께 10%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티웨이 항공은 취항하는 국내선 노선 7개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이달 25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포·대구·광주·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 항공권(편도 총액 기준)을 9900원부터 판매하며, 탑승 기간은 이달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