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체 핀크가 금융권 제휴 소액 대출 상품들을 묶은 ‘번개대출’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했다. 비밀번호만 누르면 20초 만에 완료되는 빠른 대출 심사를 앞세웠다.

핀크는 스마트저축은행과 제휴해 최대 300만원 한도의 소액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핀크 앱에서 대출 신청은 물론 대출금 상환과 이자 납입도 모두 할 수 있다. 대출 심사는 별도 인증절차 없이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20초 안에 끝난다.

스마트저축은행과의 제휴로 번개대출 상품은 2금융권으로 확대됐다. 핀크는 지난해 9월 대구은행과 ‘비상금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비상금 대출 역시 최대 한도는 300만원이고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 지문 인증만으로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핀크는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로 번개대출 브랜드의 상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업체 간 초간편·초고속 대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각종 서류 심사와 인증 등의 절차를 더욱 간소화해 앞서나가겠다는 목표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번개대출은 번거로운 절차없이 쉽고 빠른 대출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대출상품 브랜드”라며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모두 아우르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 포용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