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취임한 뒤 영상으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룹의 활동은 소비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취임한 뒤 영상으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룹의 활동은 소비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2000년 현대차그룹이 설립된 지 20년 만의 세대교체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이날 잇달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하자”며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취임사 제목은 ‘새로운 장의 시작’이었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사업 영역부터 기업 문화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현대차그룹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을 세계 5대 자동차회사로 키운 정 명예회장은 “정 회장이 엄중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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