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사 전문업체 케이원텍스는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항바이러스성 마스크(K29TEX)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원텍스, 세계 최초 '구리실' 적용 항바이러스 마스크 선봬
케이원텍스는 살균 및 소취 효과가 우수한 구리를 활용한 복합사 개발을 위해 10여 년 전 숭실대와 공동연구를 시작해 이 같은 결실을 봤다.

K29TEX 마스크는 지름 70㎛의 구리사를 친환경 원사와 합사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에 최적화된 구리사 함량과 조직 설계 기술이 원단 제조에 적용됐다.

케이원텍스는 이런 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제품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국내 섬유 분야 최초로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항바이러스성 성적서를 획득했다.

구리 섬유를 함유한 원단 특성상 오랫동안 같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입체적인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덜하고, 통기성도 비교적 우수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케이원텍스는 이번 마스크 제품을 시작으로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케이원텍스, 세계 최초 '구리실' 적용 항바이러스 마스크 선봬

김주용 숭실대 교수는 "항바이러스 섬유소재 개발이 국내 섬유 기업들이 K-방역의 프리미엄 특수를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우수한 방역소재가 활발히 연구되고 사업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과 인프라가 조속히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