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200억달러를 웃돌며 넉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9월 말 외환보유액이 4205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5억9000만달러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 기록은 6월부터 넉 달 연속 갈아치웠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억달러 감소한 3790억8000만달러였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53억3000만달러 늘어난 291억5000만달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9일 10년 만기로 달러화 외평채 6억2500만달러를, 5년 만기로 유로화 외평채 7억유로를 발행한 것도 외환보유액을 불리는 데 영향을 줬다.

하지만 지난달 외평채 발행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늘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