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3억4천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고 한국은행이 29일 밝혔다.

2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는 않았으나 한미 통화 스와프 등의 효과로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올해 3월 31일 1,217.4원이었다가 6월 30일 1,203.0원으로 14.4원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중에는 환율이 안정적이었다"며 "통화 스와프 자금이 계속 공급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환 순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0억달러였다.

달러를 매수한 금액과 매도한 금액이 같았다는 뜻이다.

당시에는 시장안정조치를 할 유인이 적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다 환율 변동성이 컸던 올해 1분기에는 58억5천1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61원(2019년 12월 30일 1,156.4원→3월 31일 1,217.4원) 폭등해 달러화를 내다 팔아 환율을 방어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을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수치는 12월 말에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