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
'채권 70%+공모주 30%' 혼합 상품
"원금 손실 없어 '은퇴층' 주로 선호"
기준금리 0% 시대의 도래로, 연 1% 이자의 은행 예금도 찾기 힘들어졌다. 이제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필수다.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투자상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를 통해 들어본다.[편집자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청약증거금 1억원으로 평균 13주, 5주를 배정받았다. 5일 일반청약을 시작하는 빅히트의 경쟁률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1억원으로 2~3주 배당이 가능할 거란 평가가 나온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일반 종목에 대한 변동성은 커졌다. 안전하게 수익성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서울 한남동 신한PWM한남동센터에서 만난 최은숙 PB팀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모주와 안정적인 채권을 결합한 공모주 펀드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최 팀장에게 공모주 펀드에 투자해 연 3%의 수익을 얻는 방법을 들어봤다.
'채권 70%+공모주 30%' 혼합…연 3% 수익 거뜬
공모주 펀드는 자산의 최소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를 말한다. 위험등급에 따라 채권 비중이 높아지는데, 안정성을 높이고 싶다면 채권 비중이 70%로 높은 5등급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5등급 상품의 목표 수익률은 연평균 2~3%다.

5등급 상품이라도 나머지 30% 전부를 공모주에만 투자하는 건 아니다. 절반인 15%는 현금으로 채우고, 나머지 15%를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물론 30% 전부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공모주 비중이 아무리 높아도 자산의 30%를 넘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은숙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공모주 펀드는 채권의 안정성과 공모주의 성장성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연 3%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진=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최은숙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공모주 펀드는 채권의 안정성과 공모주의 성장성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연 3%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사진=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최 팀장은 "5등급 공모주 펀드의 경우 채권은 국공채 및 AAA등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이지만, 대신 수익률이 1~1.5% 정도로 낮다는 한계가 있다"며 "나머지 수익을 공모주가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주를 통한 수익은 주로 기관 물량을 배정받아 시초가에 매도하는 전략으로 만들어진다. 안정적인 확정 수익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최 팀장은 "일부 공모주 펀드는 배정받은 공모주를 일정 기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기간'에 걸려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한다"며 "이 기간 주가가 오르면 상관없지만, 떨어지면 목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금 손실 없어 '은퇴층' 선호 높아
공모주 펀드는 목표 수익률이 낮은 대신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를 고령층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수익률이 다소 낮아도 안전하게 수익을 얻기 원하는 이들이다.

최 팀장은 "공모주 펀드는 주식 비중이 낮기 때문에 주로 정기예금을 드는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상품"이라며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를 밑도는 상황에서 공모주 펀드는 여전히 연 3% 수익이 가능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마이다스단기국공채공모주, 유진챔피언공모주 등의 상품을 추천했다. 해당 상품들은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배정받아 8월 말 기준 각각 연 2.96%, 연 2.4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 팀장은 "공모주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원한다면 공모주 펀드가 좋은 대안"이라며 "빅히트, 호텔롯데, CJ헬스케어 등의 공모가 예정된 만큼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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