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도입한 '사회적가치 역량 진단'을 통해 기업들에 정책자금 180억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 역량 진단은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달 현재까지 사회적가치 역량 진단에 사회적경제기업 113개가 참여했다. 중진공은 이들 기업에 정책자금 지원과 함께 정책사업 총 131건을 안내했다.

사회적가치 역량 진단 맞춤형 기업 진단 모듈이다. 5가지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종류에 따라 진단 유형이 세분화됐다. 유형별로 특화된 진단 지표와 32개의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중진공은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 역량 진단을 통해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자금, 마케팅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활용 가능한 정책사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연계 지원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향후 재난 발생, 경기 변동 등 다양한 위기상황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단 모듈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올해 사회적경제기업 대상의 정책자금 예산을 600억원으로 확대하고 사회적가치 역량 진단을 신규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