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철저한 수질 관리 필요"
전국 농업용수 부적합 저수지·담수호 96개…경북·충남·전남순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부적합한 전국의 저수지와 담수호가 9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농업용수 수질 측정망 조사 대상시설은 975개로 집계됐다.

이 중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부적합한 저수지·담수호가 9.9%인 96개(5등급 77개, 6급 19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8개 가장 많고, 충남 23개, 전남 16개, 전북 11개, 경기 6개, 경남 4개, 인천, 대구 각 3개, 충북 2개 등 순이다.

수질 기준 4등급은 '약간 나쁨' 수준으로,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5·6등급은 농업용수로 부적합한 수질이다.

어 의원은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저수지나 담수호가 전체의 10%나 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은 수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