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소상공인 10명 중 9명…"하반기 매출도 줄어들 것"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27일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지역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벌인 ‘코로나19 위기 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은 89.2%였다.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매출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 하강 영향’을 꼽은 응답자가 40.1%로 가장 많았다. ‘사업 아이템과 경영 방식이 코로나에 부적합’(31.8%), ‘소비자의 대면접촉 기피’(17.6%)가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 매출 전망에 대해선 ‘감소할 것’이라는 대답이 87.4%,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은 1.1%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에게 가장 유용한 지원책은 자금 지원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상공인 지원 제도를 활용한 사람이 10명 가운데 7명(69.1%)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장 많이 활용한 지원 제도는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56.4%)이었다.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26.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3분의 1은 가장 도움이 된 지원 제도로 ‘자영업자 생존자금’(33.1%)을 꼽았다.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운영 자금’(58.3%)을 지목했다. 이어 ‘세금 감면’(22.1%), ‘방역·위생 안전’(7.4%)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새희망자금을 추석 연휴 전에 받으려면 28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해야 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