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청주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다.

창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내년 시행…시의회 조례안 의결
청주시의회는 24일 제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가 설치돼 표준운송원가 산정, 운송 수입금 관리 및 배분, 재정지원 신청 및 정산 업무를 처리한다.

버스업계 인력채용 위탁 및 공동구매, 광고 등 부대사업도 한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시가 노선 운영 관리 및 조정, 노선 신설 및 개편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6개 시내버스 회사의 운송 수입금을 관리하면서 운행실적에 표준운송원가를 적용해 수입금을 배분하고, 부족분은 시에서 지원한다.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것은 청주시가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청주시는 2015년에도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버스업계와 운송원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시는 2018년 8월 시내버스회사 대표,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등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준공영제를 재추진했다.

/연합뉴스